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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문시장, 기억의 길, 새로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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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기억의 길, 새로운 길
(제주 서문시장과 궤가슬 마을의 기억의 공유를 통한 사회적 치유)
PART.1 시장의 가치와 기억을 통한 치유
시장이 갖는 사회적 가치
재래 시장은 지역이 가지고 있는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대변하는 장소이다. 시장과 상인,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그들의 삶의 과거와 현재를 동고동락하면서 이어져 온 가장 사람 냄새가 나는 장소이며, 과거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재래시장은 신도시와 대형마트로 인해서 그 기능을 잃고 점점 쇠퇴하고 있다. 하지만 재래시장은 우리가 지켜야 할 유산이고, 앞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장소이다. 그러기에 재래시장을 새로이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찾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방향이다.
기억을 통한 사회의 치유
사람은 누구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좋은 것과 나쁜 것 모두 다 사람과 장소가 가지고 있는 기억이다. 그 기억들은 시간이 흘러 추억이 되고, 항상 마음 언저리에 간직하며 살아간다. 바쁘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재의 삶속에서 과거의 기억들은 단순히 회상의 존재가 아니라 기억의 대상이 되며, 살아가는데 힘을 줄 수도 있는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 나아가 사회의 기억은 치유의 요소로 작용하여 현대에 사는 우리를 어루만져주며 삶을 살아가는데 다시 한 번 힘을 낼 수 있게 할 수 있다.
PART.2 제주 서문시장과 궤가슬 마을의 기억
서문시장의 기억
제주 서문 시장은 제주 구도심을 대표하는 재래시장 중에 하나이다. 과거 제주시의 중심 시장으로 번성하던 시장은 신도시의 개발과 주요 시설 이전으로 인해 침체를 겪게 되었고, 현재는 간간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이다. 서문 시장은 제주시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장소이면서 사람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이다. 서문 시장과 상인 & 주민의 기존의 기억과 거기에 관광객과 함께 일어날 새로운 기억을 어울리게 하고자 했다.
궤가슬 마을의 기억
서문 시장에 인접한 마을로 1920년대 일본식 건물 양식이 있는 39세대의 마을이다. 제주 시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 마을중 하나로 서문 시장 형성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이고, 서문시장과 함께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장소이다. 서문시장과 궤가슬 마을 두 장소의 기억을 함께 공유하게 하여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장소로 만들고자 했다.
PART.3 그들의 기억을 공유하여 회복하다.
프로젝트의 방향
제주시 용담 1동의 한 때 동문시장과 함께 제주시의 중심이었던 서문시장과 그와 함께 활발한 동네였던 궤가슬 마을의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내서 이것을 현재의 시장을 연결하여 과거와 현재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어 과거와 현재, 나아가 용담 1동 전체의 새로울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위한 그들의 메모리얼 플랫폼으로 만들어 서문시장 상인, 용담1동 일대 지역주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지는 기억들을 공유하는 공간이 되고, 서로간의 기억이 하나 되어 회복을 지역의 회복을 이루도록 한다.
기억을 회복하는 과정
서문시장을 중심으로 궤가슬 마을과 삼도 2동의 도시재생 사업과 연결을 시켜서 메모리 플랫폼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서문시장은 상권의 노후화되고 용담1동의 구도심화에 따라서 상인들의 이탈이 진행되어 가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삼도 2동의 청년 아티스트들을 유치하는 재생 계획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요소로 서문시장의 빈 점포를 이용한 청년 창업과 청년몰,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있을 때까지의 임시 주거를 같이 설치해주고, 기존의 시장도 과거의 기억을 자극 할 수 있는 옛 재래시장의 요소를 도입하여 시장상인, 지역주민, 관광객을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해준다.
궤가슬 마을은 시장의 재생에 더불어 용담1동의 옛 이야기길로 용두암까지 이어지는 관광코스를 활용하여 궤가슬 마을에 주민 센터와 용담동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이야기관을 설치하여 이야기길의 시작지점인 궤가슬 마을이 되도록 한다.
삼도 2동의 방향으로 청년들의 창업 상가를 마련해주어 삼도2동과 용담1동 전체에 재생의 마스터플랜의 연결점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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