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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Den-co villa:1인 창업가들을 위한 협업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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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인식이 만연해 지면서 개인적 역량이 커지고 삶의 대한 기준도 높아져 이에 따른 1인 가구 수도 증가하게 되었다. 이처럼 사람들은 각자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려는 성향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고, 그렇기에 주거환경이나 라이프 스타일이 세분화 되며 다양한 가족 단위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적당한 면적에 적당한 실을 선택하며 아파트가 베풀 수 있는 공공성의 가능성을 잊은 채 이웃과의 소통을 회피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파트의 주거기능으로만 채우려는 공간의 저밀도화와 다양성 수용에 대한 소극적 태도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 건물에 한 기능을 빽빽이 채우면 공간의 질, 공간의 밀도는 올라갈 수 있는 것인가? 이런 의문점으로 부터 아파트 공간의 밀도는 높고 복잡해져야 하고, 삶의 다양성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야 한다. 만약 특정 목적이 있는 아파트를 구현해준다면 어떤 색깔을 비출 것인가?
나는 이런 현상 중 ‘1인 창업’을 주목하여 공동주택과의 융합을 통해 공간 밀도를 높이며, 기존 현대에서 색이 옅어진 아파트의 공공성을 살리고자 한다. ‘Dense’와 ‘Cooperate’의 두 단어를 조합하여 ‘밀도가 높은 협력 공간을 가지는 아파트’라는 의미인 ‘Den-co villa’를 제안한다.
1979년, 회현 아파트는 당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한 간단한 모듈화로 인하여 한 번에 많은 공간을 빠르게 구현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준공된 지 47년이 지나 2016년에 들어서면서 건물의 재개발이 걸릴 위기에 있다. 직시하면 이것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의 근 미래 모습일 수 있다. 현재까지도 우후죽순으로 세워지는 아파트 단지 또한 50년도 채 안 되어 회현아파트와 같은 상황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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