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2019 인천문화기반시설
본문
‘ IN-FRA to IN-FORM ’
사회기반시설을 지칭하는 Infra-Structure에서 정보와 관련된 동사인 In 'form'으로 변형하여 문화 및 정보 기반 시설을 지칭하는 Inform-Structure, 즉 문화기반시설을 뜻하는 새로운 용어로 탄생.
기존의 항구는 대표적인 사회기반시설로 인천내항은 과거 개항기 이후 수도권의 핵심적인 물동항의 기능을 수행해온,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항구이다. 하지만 인천 북항과 신항의 잇다른 개발에 따라 지난 10여년간 물동량은 현저히 감소했으며, 본래 기초 건축 자재(목재 및 석재)등의 물동량 또한 북항에게 그 역할을 내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과거 창고로 활용되던 공간부터 하역장과 크레인까지 본래의 용도를 상실한채 방치되고 있으며, 이는 지역주민들에게 큰 위화감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항구는 본래 보안 시설로써 일반인의 출입이 삼가되는 구역이기에 인천 내항 일대의 낙후화는 점차 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래 신문물의 관문이 되어 문화의 시발점이 되었던 항구의 본래 이미지의 재고를 통해 단순한 사회기반시설의 정비가 아닌, 문화 기반시설로써의 탈바꿈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인천내항 일대에 새로운 문화시설 설계를 도모하고자 한다.
1. Site Analysis
인천 내항일대는 10여년전부터 급격한 물동량의 하락으로 인해 곳곳에 용도 폐기된 크레인과 운항일수가 2년이 넘어가는 유휴 선박들이 산재해있는 낙후된 항구의 전형적인 모습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용도 폐기된 크레인과 잠정적으로 폐기처리된 선박들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고려했으며 인천 내항은 갑문에 의해 연 해수량이 일정하기에 조수간만에 영향을 받지않는 안정적인 수변공간 형성이 용이할 것으로 고려되었다.
2. Mass Diagram
인천문화기반시설은 크게 다리구조물(Bridge Structure)부분과 상부의 Mass, 그리고 Crane으로 구성된다. 먼저 기존 내항의 내벽을 일부 확장하여 보다 적극적인 수변공간을 유입하고 다음으로 종래의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을 상징하는 다리구조물을 형성하고 그 내부에 상부에 형성 될 Mass와 연결되는 공간을 형성한다. 기존의 Infrastructure의 상징인 다리 구조물이 구축되고 난 뒤, 기존의 다리 구조물의 형태를 벗어난, 새로운 형상의 Mass가 적층되고, 쌓아 올려진 Mass의 중심부는 각각 주요공간인 Mediathque와 FAB Lab가 형성된다. 중심 Mass의 양 옆에는 주요한 공간을 보조할 Mass가 부착되며, 이후 다리 구조체의 중심부에는 항구의 상징적인 문화공간이 될 재생된 크레인과 폐선박이 쌓아 올려진다.
3. Crane System
인천 문화기반시설의 상징적인 구조물로 대표될 폐기 크페인과 폐 선박의 재생은 크레인의 상하 운동에 의해 다양한 공간과 시각을 제공한다. 특히 크레인의 상하 이동에 따라 선박 구조체를 재활용한 폐 선박은 때로는 서로 다른 층이 이어지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각각의 선박은 독립된 문화공간으로써의 기능을 수행 할 수도 있다.
4. Mediatheque System
Mediatheque 공간은 지식의 창고로써, 최하층부에는 영상매체 위주의 공간으로 구성되며, 다음 상부층부터는 도서 매체 위주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다양한 매체의 문화 공간은 다양한 높이를 이루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에 의해 상하로 연결되어 방문자들에게 각기 다른 매체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유도하며, 연속적인 공간으로 인식되게끔 한다.
5. FAB Lab System
FAB Lab의 제작공방과 연결된 크레인은 건물 후면부의 하역장으로부터 다소 큰 공작물이나 원재료를 수송하거나 혹은 상하로 움직이면서 Ramp Gallery와 연계하여 독특한 전시공간을 형성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전시공간은 일반적으로 운반이 힘든 5~10m 이상의 공작물을 수송하기도 하며 다양한 창작물 및 공작물의 제작과정을 방문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여 적극적인 참여의 의지를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심사평
- 다음글히스토리 윗 클라우드 2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