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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신인아 박선영 / 충북대학교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중심이자, 그 지역의 기억과 흔적, 이미지를 품고 있으며, 사람들의 생활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으로 현재는 변화하는 환경에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아케이드 및 간판 등의 환경개선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오히려 가지고 있던 특색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모든 시장을 규격화, 획일화 시키는 것이 정답인가? 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이트는 서울의 사가정 골목시장으로 기존의 선형적인 시장의 형태에서 머물고 교류할 수 있는 중정형 시장으로의 변화를 제안하려고 합니다.

먼저 밀도 높은 시장 내에서 노후 된 건물을 철거하여 오픈스페이스 공간을 확보하고, 진입부의 개방 작업을 통하여 접근성 및 지역사회로의 연결을 활성화시키려고 하였습니다. 저층부에는 시장 및 음식점을 두어 상업 공간을 활성화 시키며 홀딩도어나 테라스를 이용하여 진열 공간의 확장 및 경계를 만들어 주고, 마당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상층부에는 지역 내 부족한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하여 문화, 작업 공간 등을 배치하여 사람들이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도록 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하였습니다. 시장 내 건물들은 건축적 장치인 슬로프, 계단, 테라스, 아케이드 등을 통하여 연결되며,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활동 범위를 넓혀주고 동선과 시선이 계획된 3가지 중정으로 연결 될 수 있게 조성하였습니다.

PRIVATE COURT는 아트리움으로 이루어진 가장 조용한 중정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하였습니다. PUBLIC COURT는 시장 내 광장으로 사용되다가 이벤트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형태가 바뀌는 가변적인 공간으로 시장과 외부인의 소통을 가장 잘 이끌어 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SEMI PRIVATE COURT는 야외 테라스 및 음식점으로 인해 머무름이 많은 공간이면서 주거지로부터 연결되는 동선과 시장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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