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pump station, NARU

서범진 김호성 소재현 / 가천대학교

우리는 송파구 신천동의 잃어버린 공간인 신천유수지에 문화생태공간을 제안합니다. 이 공간을 사람과 문화로 채워나가며 우리동네의 나루유수지이야기가 쓰여지길 기대합니다.

사회적 관계는 사람들이 맺어나가는 것이라 생각했고 우리가 건축가로써 제안해야 할 것은 그러한 관계가 맺어질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것에 적합한 장소가 유수지라고 판단해(포화상태의 도시에서 사회적 관계를 위해 재해석 될 수 있는 공간, 유휴공간) 이를 모두의 공공장소로 계획했습니다. 도시의 기반시설로 형성된 유수지는 마을의 이야기와는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고 이 공간을 사람들이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계획으로 주제를 표현하였습니다.

송파구 신천동에는 약 3만제곱미터의 잃어버린 공간이 있습니다. 이공간은 빗물펌프장, 유수지로 이야기되며, 주변 지역주민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은 아닙니다. 현재 신천유수지는 마을의 섬처럼 존재하고 있어 불편한 보행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부지 내의 송파어린이도서관과 서울책보고도 그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잊혀진 유수지 공간에는 풀과 나무가 자라고 벌레와 새가 있습니다. 기존의 잊혀진 공간이었던 유수지를 마을의 이야기가 있는 모두의 장소로 만들고자 합니다. 기본계획은 유수지의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에 있습니다. 기존의 환경을 바탕으로 문화생태공간을 만들고 그에 맞는 주요 프로그램들을 제시합니다. 사람들이 이 공간을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저희는 기존의 환경을 바탕으로 나루유수지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나루유수지가 우리 동네와 별개의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활력을 위한 관계로 성숙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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