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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엇갈린 시간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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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현대화로 인한 사회적 무관심

오늘날 우리는 어떠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을까? 현대화가 가속됨에 따라, 가열되는 무한 경쟁사회. 경쟁이 야기시키는 빠름을 강조하는 사회. 우리네는 이 사회에 발 맞춰 살아가기 위해서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다.

이런 사회에 살다보니 바로 옆에 무엇이 있는지, 누군가가 있는지도 돌아보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결국 소외되는 사람들이 생기고, 이런 사회적 무관심으로 인해 더 많은 사회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엇갈린 시간을 품고 있는 서문동 일대

다양한 문제들이 무관심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는 이유가 될 수 있으나, 이 사이트에서 가장 큰 이유를 시간공유의 결핍으로 보았다.

첫째, 두 블록을 끼고 있는 세 개의 상가길은 각자 ‘ ON/OFF ’ 되는 시간대가 다르다.

그로인해 세 개의 길에 머무르는 상인, 행인들의 소통은 물론 내부의 주민들의 소통 또한 이뤄지지 않는다.

둘째, SITE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 다양한 시간패턴을 가진 사람들이 많음으로 인해 시간의 겹침이 일어나기가 어렵다.

셋째, 블록의 내부가 폐가로 가득 차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시간을 공유할 만한 공간이 없어 우범지대가 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우리는 시간라는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현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제시를 하고자한다.

 

비움을 통한 시간공유플랫폼

지금까지 무엇인가를 건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기능과 매스를 지닌 건축물을 채움으로써 그 방법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그 방법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고 판단한 우리는 반대로 생각해보기로 했다. 채워져 버려진 건물을 비우고’, 그 안에 큰 매스가 아닌 작은 시설물을 설치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해결방안으로는, 폐가로 가득 차있는 슬럼화된 블록내부를 비워줌으로 숨통을 터주고, 후면이었던 입면을 정비한 뒤, ‘시간공유플랫폼을 내부에 설치하여 시간의 공유를 통한 커뮤니티를 이끌어 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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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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