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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8평, 살 맛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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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주거 취약계층은 주거지로서 안전하지 못하거나, 주거지로서 적합하지 못한 곳, 혹은 최소한의 공간조차 확보하지 못한 곳에 거주하는 사람을 말한다. 주거 취약 계층 중에서 66%는 쪽방에 거주하고 있으며, 쪽방촌 재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언급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재개발은 임대료 상승을 유발하기 마련이, 그 결과 기존 거주자를 또 다른 열악한 거주 지역으로 이동시킬 뿐 쪽방촌 거주자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쪽방촌 거주자의 입장에서 그들 기존의 삶을 조심스럽게 살피고, 그들의 삶의 터전인 오랜 길의 이야기를 지켜 나가기 위한 보다 체계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장치를 조성함으로써, 단순한 재개발로 인한 문제점을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설계의 시작은 대지의 큰 맥락적 이야기를 통해 쪽방촌의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해결 방향을 탐색하는 것이다. 그 이후, 보다 구체적인 맥락적 이야기로 들어가 이 대지 내의 거주자의 삶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다듬어 나가며 그들의 삶이 지속될 수 있는 변화 장치를 만든다.

첫번째 제안은 대지에 필요한 필수 시설과 기능은 존재하지만 열악한 시설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더불어 무분별한 개발과 문화제 보존 사이에서 갑작스러운 개발 중지가 가져온 문제를 쪽방촌 사람들의 삶의 변화 장치로 이용한다. 좀 더 자세한 길의 이야기 파트에서는 그들의 안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하여 녹지 제공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분석하여, 주거지로써 적합하고 필수적인 유닛을 만든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1.8평의 쪽방촌이 자리한 동일한 면적에 적합한 녹지와 거주자를 위한 필요 시설을 충당함으로써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유지하고 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삶의 질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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