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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향교로 가는 길, 그 세 개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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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공주에 위치한 교동은 산성시장을 지나 공주향교를 중심으로 조그마한 집들이 줄지어 있다. 이곳은 과거 백제의 옛 도읍지였으며, 교육의 요충지였다. 이렇게 교동은 교육과 경제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이었고 위치적으로 주변의 역사문화자원이 많은 장소였다. 하지만 터미널과 주요 공공기관의 이전, 원주민의 평균 연령 50, 세종시의 개발로 인한 인구유출 등 점차 사람들에게 소외되어가고 도심 공동화 현상이 급속도로 나타나고 있다. 교동을 교육의 요충지로 다시 일으키기 위해 공주향교를 중심으로 세 개의 공간을 설정하고, 그 세 개의 공간을 각각의 성격에 맞게 그리고 향교와 연결을 생각하며 프로그램을 부여하였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진입마당의 역할을 한다. 이곳은 지역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역사 갤러리를 배치하고 추가적으로 방문객이 모일 수 있는 광장과 상가를 배치하였다. 이것을 바탕으로 주민과 학생에게는 지역의 정체성을 고취시키고 외부인을 마을 내부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두 번째 공간은 문화예술영역으로 설정하고 주민과 주변 학교의 학생들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주민과 학생간의 공유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정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주민과 학생뿐만 아니라 방문객도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하여 체험활동을 통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세 번째 공간은 교육센터 및 역사문화공간으로서 향교와 직접적인 연계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기존 향교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을 외부로 빼내어 지역과 방문객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역사를 교육을 통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접근한다. 이러한 세 개의 공간은 향교로 가는 기존의 길의 흐름에 긍정적인 간섭하여 지역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며 외부로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계획은 그저 건축적인 리모델링으로의 회복이 아닌, 공간과 공간의 회복을, 크게는 도시와 지역의 회복 및 정체성을 확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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