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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다시부는 목척시장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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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부는 목척시장의 바람

일식가옥 리모델링을 통한 장기 미집행 재개발지구 활성화 계획안

 

목척시장은 한때 대전 최대 시장이였지만 지금은 시장의 기능을 상실한 채 소수의 주민들만 남아 있다.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10년 넘도록 재개발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 2013년 젊은 예술가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목척시장에 부는 바람이라는 이름으로 주민과 소통하며 낙후된 시장 마을에 활기가 생기는가 했지만 정부 지원 중단으로 도중 중단 되고 말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목척시장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발견하고 기존 주민과 새로 유입되는 주민 간의 소통을 목적으로 설계를 진행하였다.

목척시장은 6.25전쟁 당시 폭격 피해를 면하여 다수의 일식가옥인 마치야(町家)가 다수 남아 있다. 80년대 새마을 운동당시 보수 공사를 실시하여 일정부분 변화를 거쳐 일식 가옥의 모습이 남아 있지 않지만 도로 변의 건물들은 상당부분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건물들은 대상지에 처음 생긴 건축물이기에 이곳만의 장소성을 띄고 있다고 판단하여 리노베이션을 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일식 가옥을 통해 길에는 독특한 입면/형태를 나타내고 있고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되었다. 또한 일본 가옥의 특징 중에 하나인 지붕의 형태 또한 주거 영역과 공터 영역에서 달리 나타나 내부 주거 공간 또는 새로 지을 공간까지 확장되어 그 특징을 잘 드러낼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시간에 따라 건물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다른 건물이지만 인접 건물끼리 연결되거나 확장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었다.

기존 일식가옥을 구축하던 목구조는 노후화되어 앞으로 구조체로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렇다고 목구조를 없애기보다 이러한 목구조가 있음으로 나타나는 일정하게 구획되는 공간과 실내 의장적 형태를 활용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현대적인 가구식 구조인 철골조로 과거의 가구식 구조인 목구조를 감싸고 철골조가 지붕을 받치면서 구조적 역할을 수행한다. 내부에 있는 목구조는 미적 요소로 내부에 특색있는 공간이 되고 불투명 외피로 하여금 외부에서도 현대와 과거가 중첩된 독특한 입면과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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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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