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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깡깡이길 온나, 온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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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대평동에 위치한 대평수리조선소는 ‘깡깡이 길’이라 불린다. 깡깡이라는 말은 배의 녹슨부분을 제거할때 나는 소리이고, 이 일대에 깡깡 거리는 소리가 많이들려 ‘깡깡이 길’ 이라는 이름이 생기게 되었다. 대평동의 수리 조선소는 1887년 조선말 고종 24년에 처음 건립되었으며 1945년 해방 전까지 60여개의 일본 조선 회사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비록 외국인에 의해 세워진 목선조선소이긴 하지만 한국 근대조선의 시초라 할 수 있다. 한국 전쟁 당시에는 피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었고, 이 때 ‘깡깡이 아지매’라는 말이 생기기도 하였다. 또, 근대화와 산업화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배들이 이 곳에서 수리를 받았고, 100년이 넘는 시간의 흔적들이 마을 곳곳에 남겨져 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깡깡이길에 있는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과 함께하였지만 현재 방치되고 있는 공간들을 찾아 과거의 모습을 회복하고 새로운 프로그램과 공존하는 방식으로 리노베이션된다. 회복된 공간들을 통해 건물이 가지는 과거의 기억과 시간을 사람들이 공유하고, 보존하게 된다. 마을 일대가 회복이 된다면 다양한 일자리가 마을 주민들에게 제공될 것이고, 다양한 관광객들로 인해 지역이 다시 활기차게 살아날 것이다.
4가지의 리노베이션 방법
1등대는 기존건물의 재료의 연장, 기둥과 포, 프레임 등의 연장으로 구조적 연계감을 주고, 신,구의 건물을 하나의 공간으로 결합하는 방법이다. 2등대는 구역의 방법은 기존 건물을 훼손하지 않고 구조를 보강하는 방법으로, 과거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데 목적이 있다. 3등대는 구역의 방법은 폐건물, 창고와 같이 방치되어 있는 공간들이 가지는 특징을 재창조하고, 새로운 해석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리노베이션 방법이다. 4등대는 과거의 흔적들(녹슨 폐부품 등)을 벽과 판에 보존시켜 광장이나 설치미술로 리노베이션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통해 주변 건물과의 맥락을 유지하고, 장소성을 부여할 수 있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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