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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트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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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건축이란?”이라는 질문에 대부분 한옥을 말할 것이다. 그러나 한옥은 한국 건축의 양식 중 하나이자 대표 이미지일뿐 한국적인 건축의 정의가 아니다. 이렇듯 한국적인 건축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나쁜 이미지로 괄시당하는 건축의 재생이 필요한 시기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산업의 산물을 말한다. 말이 좋아 산업의 산물이지 산업폐기물, 쓰레기라고 불리는 것들을 말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와 한옥을 만들었던 전통의 과거 사이를 이어주는 것이자, 우리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 산업에 대해 우리는 너무 잊고 사는 것이 아닌가라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공장지대, 산업대지는 위험한 곳으로 낙인 찍혀 사람들이 꺼리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물론 공간만 잘못되어 낙인이 찍힌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사람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꾸며준다면, 더 나은 이미지로 우리에게 산업이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석진 공장대지 중심에 공간을 꾸민다 한들 어떤 사람이 찾아가겠는가. 지금처럼 시간을 내기 힘든 시기에 이러한 공간을 찾아간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어 산업의 이미지를 친근하게 접근시켜 이미지 쇄신을 만드는 것이 선행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택한 대지인 삼청동은 동쪽으로 북촌을 접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삼청거리를 접하고 있다. 여기서 북촌은 전통적인 우리의 공간을 담고 있으며, 느리고 감상적인 이미지를 담당하고 있지만, 삼청거리는 현대의 빠르게 지나가는 속도감있는 공간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므로 빠르게 돌아가지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삼청동에 만들어 줌으로써 전통과 현대의 접합점을 만들어 내고, 이를 산업의 산물들로 공간을 만들어내어 사람들에게 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인지함에 있어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산업의 산물들을 사용함에 있어 서울에 있는 버려진 공간의 산업폐기물들을 버리지 않고 삼청동으로 가져와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다. 전시장의 특성상 처음에는 작은 공장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현대가 발전하면서 버려지는 산업물들은 버려지는 것이 아닌 삼청동으로와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현대가 발전함에 따라 산업은 공간으로 삼청동에서 진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와 10, 20년 후의 이미지가 그저 단순한 확장만이 아닌 해학적으로 산업의 산물들이 삼청동에서 재생되어 어우러져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된다면 사람들에게 나쁜 이미지의 산업의 산물은 점차 삼청동, 북촌한옥마을과 같은 상징성있는 공간을 만들게 될 것이고, 이는 산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전환의 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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