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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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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시는 산업화 과정을 통해 과거 으로 대표되어 왔던 공동체적 가치는 외면한 채 경제성이라는 화두에 몰두하여 급진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현대사회는 점점 만을 외치며 우리로 살아가는 방법을 잃어가고 있다. 이렇게 차가워져 가는 현대도시에서 시장이라는 공간은 우리 사회에 잊혀 져 가고 있는 공동체적 가치를 되살리고 도시의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는 따뜻함을 유지하고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실제 우리나라 재래시장은 서민들이 애환이 담긴 장소로서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장소이다. 과거 시장은 장날, 장터라 불리며 3일 혹은 5일에 한번 열리는 특별한 이벤트의 날이었으며 이날 사람들은 오랜만에 모여서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삶을 나누는 만남의 장소였고 소통의 장소였다. 또한 시장은 우리에게 다양한 살거리,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하는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적 장소이며 다른 의미로는 서민들의 종합 문화 예술 공간이었다. 이렇게 시장은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중심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시장마저도 경제논리를 앞세운 개발에 묻혀 그 사회 문화적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다. 시장공간은 점 점 더 과밀화 되고 고층화 되어가며 그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많은 가치와 가능성을 외면 한 체 대형 마트의 환상만을 쫓고 있는 것이다. 이런 우리나라 전통시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덧붙이는 작업이 아니라 덜어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이트로 선정한 남대문 시장은 약 1000년의 시간동안 시장이라는 동일한 공간적 정체성을 유지해온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전통시장이다. 이곳에 무언가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는 행위로 공간들을 형성하고 이렇게 덜어낸 공간에 역사, 문화적 요소들을 담아냄으로써 남대문 시장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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