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우리들은 그 변화 속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는가? 청주의 중심상업공간인 성안길대로변에는 항상 사람들이 넘치며 활발하다. 하지만 도시가 발전하면서 외곽으로 새로운 상업공간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기존 구도심은 서서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공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공간들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건물 혹은 빈공간들의 재활용방안이 앞으로 도시의 새로운 변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그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1 성안길 도시 이야기 듣기 ::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 (인식)

성안길 이면에 존재하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현재 구 읍성일대에는 소중한 가치가 있는 역사적인 요소들이 있으나 상업건물에 가려져 있고, 그를 중심으로 쓰임이 미약하여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또한 도시가 발전하면서 생겨나는 대규모복합문화시설도 현재는 쓰임이 미약하거나 폐쇄되어 있는 곳이 존재한다. 그리고 2014년 7월부터 청주/청원이 통합되면서 공공청사 및 공기관이 이전하게 되어 그 재활용방안이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존재자체가 중요한 과거의 켜와 그 쓰임이 미약하거나 활용가능서어이 있는 현재의 켜들은 우리에게 앞으로 어떠한 의미로서 다가와야 하는지, 도시 성안길은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2 성안길 새로운 도시 이야기 만들기 :: 과거의 켜, 현재의 켜, 미래의 켜의 공존

도시 성안길의 인식을 통해 세운 전략은 과거의 켜 드러내기, 유동인구의 침투, 건물군들의 리모델링이다. 새로운 광장군 ABCD를 통해서는 주변건물과 블록, 골목길 그리고 성안길과의 관계에서 연속성을 주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광장의 공간을 점유할 수 있도록 하여 오래된 것들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건물군 ABCDEF의 리모델링을 통해서는 기존 영화,쇼핑,음식에 국한된 체험을 프로그램적으로 더 풍부하고 다양하게 경험 할 수 있도록 하고, 건축공간은 기존 1개층높이의 공간에서 2개층 이상 높이의 공간을 확보하여 내외부의 소통과 내부안에서의 새로운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3 결론 :: 다양한 켜가 존재하는 성안길

성안길은 현재 영화/쇼핑/요식 위주의 단순한 체험과 사람들이 대로변에만 몰려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보기에 아주 활발하고 활력이 넘쳐 보이지만 도시가 단순히 이에만 그친다면 그 속에서 경험하는 인간들은 앞으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아야 한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진정으로 도시를 점유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광장을 통해 그리고 광장과 연계되어 쓰임이 미약해진 건물군들을 리모델링 함으로써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우리가 도시에서 보지 못한 역사적인 요소와 이면의 버려진, 쓰임이 미약해진 공간들을 통해 새로운 도시의 미래가 있음을 성안길이야기를 통해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