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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소외된 옛 골목의 기억을 풀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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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속 잊혀진 순대골목 재생 계획안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취향과 입맛이 변하고 많은 재개발로 인해 옹벽아래 아늑한 순대골목은 이제 어둡고 비좁은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연스레 소외된 이 골목은 아직도 재래시장의 먹거리 골목이라는 옛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잊혀진 옛 골목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 주변 시장으로의 동선을 연결시키면서 과거의 기억을 담은 생기있는 새로운 장소를 형성하고자 한다.

 

이 곳은 도심 속에서 병들어 가던 부분이였다. 주변에서 소외되고 폐가가 늘어나면서 점점 어두운 골목이 되어가고 있었다. 홍수가 잦았던 곳에 뚝을 설치하고, 도로확장 공사를 하면서 재래시장이 활성화 되었다. 따라서 대지는 점점 낙후되어 보였고, 주변의 높은건물에 의해 고립되면서 상가의 규모가 축소되었다. 대지노후도에 따라 폐가만을 제거하고 나머지 죽은상권은 주변과 연결시킨다.

 

재래시장 속 먹거리 골목의 기억

육거리 재래시장은 청주의 물길이 바뀌면서 남주동 시장이 이전하여 번성해 온 시장이다.

그 안에서 서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던 순대골목이 같이 자리잡게 되었다. 이 곳은 새벽야채시장 상인들의 배를 채워주고, 값싼 안주를 찾는 대학생들의 모임이 열리기도 하면서, 저녁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골목이였다. 무심천 옆에 뚝방이 세워지면서 그 아래 천막을 펴고 마루에 걸터앉아 소주잔을 기울이던 아늑한 장소였다.

 

둘러싸여 소외되기 시작한 골목

이러한 아늑한 골목의 주변이 높아지고, 골목입구에 6층빌딩이 생기면서, 인지성이 급격하게 낮아졌다. 홍수가 잦았던 곳에 뚝을 설치하고, 도로확장 공사를 하면서 재래시장은 점점 활성화 되었지만, 그 아래 대지는 점점 낙후되어 보였고, 주변의 높은건물에 의해 고립되면서 골목 내 상가의 규모가 축소되었다.

또한, 신선한 재료원이 되었던 우시장이 사라지고, 대학생들의 입맛이 변하면서 발길이 끊어졌다. 새벽시장도 축소면서 자연스레 골목의 소비층도 축소되었다. 점점 골목에 폐가가 늘어나고, 공지가 생기면서 기능이 상실되어갔다.

 

기억에서 시작되는 재생

이 골목의 쇠퇴는 단절에서부터 시작된다.

레벨에서 오는 낮은 대지의 단절, 주변의 빌딩에서 오는 동선의 단절이 원인이다, 따라서, 대지와 주변을 이어주면서 골목의 활기를 되찾아야 한다. 또한, 이 골목은 맛있는 음식과 맛깔나는 대화를 나누던 기억이 간직된 곳이다. 때문에, 이 기억을 풀어내는 것이 연결의 시작이다.

우선, 기능을 상실한 대지를 주차장으로 바꿔 차량의 동선을 연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재래시장의 심각한주차난으로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 다음 재래시장 쪽에서 골목을 연결하고, 뚝방에 다리를 연결하면서 다양한 레벨의 접근을 계획한다. 이렇게 끌어들인 동선이 광장과 쌈지공원에 머무를 수 있도록 계획한다. 또한, 임대가 되지 않는 시장 건물에 재구성한 순대골목이나 퓨전음식점, 스카이 라운지, 광장주변 카페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장소성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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