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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이태원과 용산공원 사이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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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과 용산공원 사이를 걷다.

지하연결 통로를 이용한 이태원 용산공원 관계재생

 

일제강점기 일본군 주둔, 6.25전쟁 이후 미군의 용산기지 사용으로 지난 100여년동안 용산 미군기지는 서울도심과 다른 영역으로 존재하면서 전쟁과 점령의 아픈 역사를 상징해 왔다. 하지만 미군부대가 이전 철수 하면서 용산 미군기지는 서울을 상징하는 생태문화공원으로 다시 태어나려고 한다. 용산공원의 탄생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주변 도시와 함께 관계 맺는 방법에 대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한 지역의 문화가 하나의 특성이 묻어있는 공간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지역문화란 이태원과 미군기지의 관계처럼 주변 컨텍스트와 서로 다른 어떤 두지역의 관계에서 만들어진 그 영역적인 장소(거리, 건축적 공간, 광장 등)가 한 지역의 특징을 갖게 되며 지역의 문화가 된다. 때문에 지역문화의 재생은 건축적 공간의 해결에 앞서 지역이 맺고 있는 주변과의 관계재생에서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난 60여년 동안 주둔한 미군은 이태원에서 그들의 문화를 주변지역과 교류하였으며 특히 이태원 주변상권은 이들의 문화와 경제활동을 통해 발전, 상생해 왔다. 미군의 철수 이전으로 이태원은 공존에서 경제, 문화적 자립의 길을 걸어야 하는 위기에 처해있다. 이러한 현실의 위기 속에서 용산공원의 생태, 문화, 역사적 자원과 이태원의 쇼핑, 음식, 거리문화 등 컨텍스트가 연결된다면 새로운 지역문화장소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관계의 배려와 독특한 건축적공간의 해결 방법은 이태원과 용산공원의 자생적 성장과 주변지역의 긍정적인 발전 나아가 서울과 한국을 대표하는 용산공원, 이태원문화지역으로 변화 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Design concept

전이공간 개념이 적용된 지하연결 통로

지하공간은 단순히 두 지역을 잇는 역할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지역 사이에서 보행자들의 다양한 행위가 가능한 공간과 장소를 제공한다. 또한 지하공간은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지형, 경제 프로그램을 담고 있어 지상에서 느꼈던 두 지역의 경계(이동의 문제, 문화의 차이, 환경의 문제 등 단점)를 전이공간 개념의 지하공간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극복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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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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