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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축제의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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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장사동은 청계천 바로 위에 자리 잡은 청계천 공구상가 중에 하나입니다.

본격적으로 청계공구상가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청계 고가 도로의 탄생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청계고가도로 아래 소규모 공장들이 즐비하게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장사공구상가 문화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월남전과,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한국 산업사회의 팽창과 함께 장사공구상가도 함께 팽창 되었습니다. 하지만 IMF와 산업의 변화 그리고 청계천복원공사로 인해 장사공구상가도 점차 시들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한때는 한국산업의 부흥과 함께 했던 이곳은 이제 사람들에게 잊혀져 거래하는 소상공인들 외에는 왕래가 없어졌으며 그러한 사람들마저 떠나고 있습니다.

장사공구상가는 시대에 변화에 맞추기 위하여 ‘Mall‘이라는 상가의 개념을 위해 지붕위에 또 하나의 ARCADE의 형식의 지붕을 덧 데어져 하나의 거대한 지붕이 덮고 있는 듯 독특한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세월의 요구에 맞추어 자기만의 모습으로 변화되어온 장사동의 또 다른 정체성이라 생각하고 지붕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디자인을 시작 하였습니다.

ROOF 디자인의 핵심점은 새로운 질서와 기존 질서의 상생 이라는 POINT를 잡아 디자인 하였으며, 과거부터 가지고 있던 장사동의 골목길과 풍경들을 중정을 통하여 투영하였습니다.

녹지는 세 가지로 분류 하였습니다. Engineered, Cultural, Natural입니다.

Engineered GreenROOF위에서의 기본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는 인공적인 녹지입니다.

그리고 Cultural Green은 문화적 활동공간의 녹지이며, 마지막 Natural Green은 기존 장사동이 가지고 있는 자연그대로의 공간입니다. 이 녹지들 역시 새로운 도시질서(GRID)체계에 맞추어 배치하였습니다.

저희의 계획안에 POLY프로그램은 갤러리, 화장실, , 휴식공간으로 계획 되어있지만 이 POLY들 성격은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바뀌어 질 수 있는 가변적 공간입니다.

저희들의 계획 속에 보여 지는 장사동의 이미지는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장사동,70~80년대의 볼법한 간판들과 낡고 허름한 기와지붕. 이러한 골목길 풍경위에 현대적인 모습의 ROOF가 씌워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미지를 그렸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장사동의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담은 두 개의 시간을 표현하기위하여 단순히 비와 바람을 막아주는 Shelter의 역할이거나 기존 장사동의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계획한 것 아니라 문화와 역사를 담은 곳으로 이것을 투영 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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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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