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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uto Conver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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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란 최소한의 커뮤니티가 시작되는 단위이다. 경제적 발전이 더딘 집에 사는 사람은 그러한 최소한의 커뮤니티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일상을 위치적, 지형적 관점에 집적시킨다. 개인의 욕구는 그런 장소에 수용되지 못하고, 삶을 영위하는데 외부와의 접촉은 무시한 채 살아간다. 명륜동에서 집은 이런 욕구를 수용되지 못하는 일상의 과정에 녹아들게 하였고 동시에 사람들은 한데 모여있는 듯 하지만 각자 흩어진 채로 존재한다. 모두가 혼자이거나 아니면 같은 공간에 있어도 서로 다른 곳을 보는 사람들이다. 이 지형에 새로운 관점을 통하여 척도를 부여하고, 장소에 새로운 관계를 조성함과 동시에 사회적 건강함을 부여하여 장소의 정체성을 찾고자 한다. 명륜동은 자기적인 불특정 연속 공간의 외부와 과정이 벌어지는 장소이다. 대지 안에서 블록유형의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사람들간의 커뮤니티가 벌어지는 과정을 판단한다. 지형적 집합 안에 생성되어 버려진 유휴공간을 찾고 활용을 최대화한다. 그리고 대지 내의 필요기능을 담는 연속된 지역 커뮤니티를 배치한다. 급격한 경사를 극복하고 대지와 대지 주변 거주지들에게는 교류와 만남을 통한 내부공간계획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대지를 경계에 두고 생기는 대학생들과, 대지 상면의 이용되지 않는 유휴적 지역상업시설간의 연계를 통해 주민과 대학생의 상호연관된 프로그램의 새로운 제안이 필요하다. 대지에서 벽은 지형의 극복을 통한 주거기능의 수용, 영역을 나누기 위한 역할이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낙후된 주거환경의 분위기를 악화시키고, 사람과의 단절과 장소를 정체시키는 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 불특정 부분의 벽의 철거/보존 작업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과 인공적인 풍경이 사람과의 관계를 통찰하고 자연에 수긍 가능하게 하는 발전으로 유도한다. 이로써 영역의 자기 집합에 따른 커뮤니티 공간의 확장으로 다르되 어울릴 수 있는 화이부동의 꿈은 이루어진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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