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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정체성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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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한 역사다. 조선 그 이전부터 감영과 도청을 거쳐 전주의 중심을 지켜오던 장소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지만 그건 다른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일이 아니다. 중심을 대신할 새로운 중심이 다른 곳에 만들어졌으니 그곳으로 가면 되니까. 이대로라면 분명히 중심은 무관심 속에 사라지겠지만 그렇게 우리의 정체성을 사라지게 할 수 없다. 이제 더 무관심할 수 없다. 우리의 정체성과 사라진 과거의 기억과 흔적들을 찾아 담아내고 더불어 미래를 여는 공간을 제안한다. 마침내 우리네는 예전부터 계속 그래왔듯 앞으로도 늘 사람들이 가득할 중심에서 정체성을 찾아본다.

우리는 잊혀진 역사에 대하여 역사적 가치가 큰 Context를 건축적인 형태로 재구성하는 리모델링을 제안한다. 역사적 공간을 3가지 요소로 구분하여 과거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리모델링을 통하여 현재의 기억에 덧씌운다. 여기에 사람을 더하여 지속적으로 공간이 이용가능하도록 하고 이로서 역사의 정체성과 미래의 지속가능성을 현재의 공간에 삽입하여 우리가 잃어버렸던 정체성을 찾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함으로 미래에 지속적으로 스며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은 과거의 기능, 현재의 공간, 미래의 지속가능함을 키워드로 한다. 공간의 역사를 되살리고 기능으로써 현재의 비워진 공간에 삽입한다. 공간의 공용화와 더불어 역사적 가치를 상기시킬 수 있는 역사적인 공방작업실을 완충프로그램으로 두고 역사의 기능에서 도서관을, 미래의 전주시 정책에서는 컨벤션홀을 추출하여 현재의 공간에 삽입시킨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건축화작업으로, 현재의 공간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부분을 분석 및 보존하고 기존의 공간에 구조적으로 재조정을 함과 동시에 역사적 가치가 있는 부분에 대하여 재해석을 통한 새로운 요소를 삽입시킨다. 판을 중심으로 선큰과 아트리움으로 공간끼리의 연결을 꾀하고 매스의 재조정을 통한 역사적 가치의 복원으로 정체성을 회복하는 공간적 해석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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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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