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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도시와 땅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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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시간대를 하나로 모으는 소통의 공간.

현대 사회는 IT기술의 발달이나 KTX 등 더 빠르고 편리한 사회를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사회의 이면에는 이런 발달로 인해 시대에 뒤쳐진 것으로 치부되어 그 땅은 시간의 영역에 갇혀버린 채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디지털 사회에 의해 생겨난 시간의 영역의 사회적 결합을 통해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주고자 한다.

 

 

대구선 폐노선은 디지털문명의 하나인 KTX로 인해 생겨난 것이다. 이곳에는 과거의 철도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현대라는 세 가지의 시간의 영역이 존재한다.

 

첫 번째 시간의 영역 : 1918년 동대구와 영천 구간 개통 (물자와 사람의 소통의 영역)

대구선 철도는 1918년 개통되어 물자와 사람을 운반하였다. 이 두 가지 요소는 순환을 통해 공존하여 하나의 소통의 영역을 형성하였으며, 두 가지 화두를 가지게 되었다.

 

두 번째 시간의 영역 : 2008214일 운행 마감 (공간적 단절의 영역)

2008년 대구선 이선으로 인해 터만 남겨진 채 대부분의 공간이 단절되어, 물자와 사람간의 소통이 단절로 남겨진 영역이다.

 

세 번째 시간의 영역 : 현재 (상처를 딛고 새로운 소통의 영역)

노선 이전으로 인해 갈렸던 두 시간축이 만나는 지점에서 공간적 소통의 대안을 제시한다.

먼저, 대구선이 이선됨으로 인해 기존의 헐린 벽과 터를 남겨둔 채 그 소통의 공간을 다른 소통공간의 영역으로 연장시켜 폐허가 된 공간의 역사적 맥락을 그대로 이어주면서 공간적 소통을 느끼게 한다.

 

대구선 폐노선은 리노베이션한 소통의 공간으로써 기존 공간이 가지는 역사적 줄거리, 도시 문맥, 정신적 가치를 모두 보존하고 증진시킨 소통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면서 각기 다른 두 시간대에 있는 공간의 영역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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