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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자연으로 스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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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건축문화대상은 본연으로의 회귀라는 주제의 친환경건축 구현이 목적인 공모전이었습니다

 

1차 시기에 조사한 회귀라는 단어는 사전적 의미로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였습니다.

 

인류에게 있어서 자연은 가장 원초적이고 다듬어지지 않는 공간이기 때문에 어떠한 사람이든 자연 안에서 신체적으로 편안함과 정신적 안락함을 느끼고 창의적인 발상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과거 급속한 산업사회를 거치며 물질적 성장을 추구한 나머지 자연을 이용의 도구로만 생각하게 되어버린 현대인들은 환경 오염과 에너지 고갈, 각종 스트레스에 점차 지쳐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현대인들은 이러한 자연에게서 그 해답을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즉 저희가 해석한 주제 본연으로의 회귀는 지금 시점에 다시 부각되어지고 있는 자연과 이를 이용하는 주체인 사람을 건축공간을 통하여 공존시킬 수 있는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해석한 주제를 토대로 저희가 선택한 장소는 가까운 학교 내의 농과대학 입니다. 2012년 이전으로 인해 철거대상이 되어버리면서 사라지게 될 이곳을 답사, 조사한 결과 이번 공모전 주제에 제시된 전제들의 요건을 갖추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부지는 철거가 예정된 건물 주위로 농대 실습림과 방치된 자연공간들이 대학교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곧 사라지게 될 건물, 그리고 주변에 방치되어 버리게 된 자연공간 이 두 가지의 요쇼를 어떻게 조화롭게 엮느냐에 관한 고민자체가 이번 주제와 잘 부합되어진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파괴할 것이냐 공존할 것이냐 하는 선택지에서 저희가 선택한 것은 주변의 대자연공간을 이용한 공존이였습니다. 농대 부지를 둘러 싸고 있는 자연림을 이용하여 해당 건물을 리노베이션 함으로서 자연과 인공적인 것의 공존, 이곳을 이용하게 될 시민과 학생들에게 좋은 체험공간이 되어질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의 지형들은 수천, 수만번 반복되어진 흐름과 풍화속에서 생성되어진 다듬어지지 않는 공간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자연의 이러한 지형들 자체가 현대인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곡선형태이면서 이러한 유기적 형태의 흐름 안에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고 또 비와 바람 등의 요소를 자연스럽게 받아주는 요소가 되어진다고 여겨졌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부지는 멀리로는 동물원, 공원, 문화시설과 이어지는 중간영역에 위치하고 있고 가까이로는 인공적인 요소들이 가득한 대학로와 넓은 자연영역과의 경계의 요소에 위치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이 중간과 경계의 장소에 리노베이션을 통하여 기존의 강의실 위주로 이루어진 공간들을 친환경 에너지 발굴을 위한 바이오에너지 센터로 대체하고 북쪽부분의 자연림과 연결되어지는 규모의 공간에 시민과 학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제안하고자 하였습니다. 녹지와 문화공간의 결절점에 위치하게 될 바이오 에너지 센터와 생태체험공간이라는 프로그램은 이 장소로 사람들을 이끌어낼 충분한 메리트의 공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판으로 덮이게 될 이 뒷부분의 공간에 많은 디자인 요소를 집어넣었습니다.

이 공간은 리노베이션 대상지에 들어가게 될 실험실, 연구실 위주의 공간과 구별되는 액티브한 공간이기 때문에 인공과 자연, 퍼블릭과 프라이버시의 중간영역이 되어 질 디자인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바이오 에너지 센터와 북쪽의 산은 브릿지를 통하여 연결되어지는데 이는 산 주변에 산재한 실습림과 실험용 농장등을 이용하는데 있어 생태체험공간과 구별이 되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였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레이어를 이용하여 이용주체가 구분되어지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중간 1층 부분의 생태체험공간은 시민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유기적으로 이루어진 판의 형태를 통하여 모아지는 빗물과 바람, 그렇게 모아진 자연의 요소들이 내부 공간의 습지 형태를 구성하고 일부는 바이오에너지 센터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필요한 자원으로 활용되어지게 됩니다.

 

거대한 판으로 덮힌 이 공간은 세 개의 아트리움을 통하여 내부에 물을 공급하고 공기를 순환시키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을 이용하는 주체들은 습지로 이루어진 내부 공간에서 자연을 학습하고 배우며 건물의 형태, 예로 들면 아트리움에서 흘러내리는 물들이 습지를 이루고 천장의 구멍에서 벌레와 새들이 자유로이 날아들고 거대한 숲의 공간에 온 것처럼 빛이 떨어지는 경험을 직접 겪게 되어집니다. 저희가 이러한 디자인을 하게되어진 궁극적인 목적은 이 장소에서 사람들이 생태체험과 함께 유기적으로 이루어진 건물의 형태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생태 순환의 환경을 체험하게 만듦으로서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자는데에 있습니다.

 

또한 유기적 형태는 자연환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패시브 디자인으로 바람, 태양광, 빗물 등을 이용하여 환기, 발전, 우수 재사용등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저희가 제시하는 친환경 건축 공간을 체험하게 만듦으로서 변화를 유도해낼 수 있는 일련의 과정들이야 말로 이번 공모 주제에서 제시한 본연으로의 회귀에 적합한 제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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