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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_친환경적 추모공간을 통한 공원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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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건축, 자연 그리고 인간의 본질은 삶과 죽음의 범주 안에 있다. 이 세 가지는 계속해서 태어나고 자라며 결국 흙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공통점을 가진 3가지의 존재론적 단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면 이것이야 말로 본질로 돌아가고자 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3가지의 단어를 조합하여 공간 안으로 끌어들여 삶과 죽음을 표현하고 이것들 모두 다시 태어나려는 욕망을 형태화하려 노력하였다. 이러한 노력이 건축과 자연 그리고 인간이 합일 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대전 현충원의 현상태와 문제점

현재 현충원은 지리적, 위치적,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다. 주위에 산으로 막혀있으며 대전의 가장 외곽에 위치해있다. 또한 무덤이 많고 특별한 날에만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다. 이러한 곳에 가족들과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고 현재 다른 무덤들과 같이 무의식적으로 꺼려하게 되는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사람들과 건축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질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 하였다.


친환경적 개념

첫 번째는 건물 공간구성에서 빛과 물, 나무 등을 적극 이용해 드라마틱한 공간구성을 가져 추모의 마음을 고양시킬 뿐 만 아니라 친환경적으로도 열과 에너지를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두 번째는 현재 무덤의 형태는 땅을 파고 유골을 묻는 행위인데 이것은 비친환경적인 행

위이며 많은 부작용을 가지고 왔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비구조체인 벽에 납골을 넣는 방법으로 수평적 무덤이 아닌 수직적 무덤을 제안하며 나무의 거름이 되어 나무를 키우게 하는 수목장을 도입해 공원과 사람 그리고 영혼까지도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또한 BIPV, 이동식 루버, 루프디자인, 연기 먹는 핸드레일 등 친환경적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에너지를 보존하고 그 에너지와 자연적 에너지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시도하였다.


도입 프로그램

프로그램에서도 기존에는 굉장히 적은 편이시설과 추모관만이 있었던 현충원에 가족들을 위한 시설과 갤러리, 각각 죽은 사람들을 위한 미디어 전시관, 영상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삽입하여 사람들이 언제든지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는 곳으로 계획했으며 지하에는 죽음의 공간인 납골당과 기도실 등을 배치하고 지상의 솟은 곳에는 부활의 공간으로 추모관이 배치된다. 이곳은 죽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보존하는 곳으로 사용된다. 지상에는 많은 자연적 요소를 통해 공원으로 이용되어 일반인들도 언제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사용될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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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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