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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그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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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후 우리나라는 급격한 사회, 문화적 변화를 맞는다. 도시는 확장되고 상업과 공업은 더욱 더 발전하였다. 도로는 고가도로를 건설해 이중 삼중의 교통 시스템을 만들어 냈고, 건물은 필요에 의해 이기적으로 지어졌다. 하지만 이 시대에 지어진 오래된 건축물들은 주변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점점 그 기능을 잃고 여러 문제점을 야기 시키고 있다. 도시 미관적 문제, 환경적 문제등 변화되는 미기후에 걸맞지 않는 건축물이 되었다.

홍제 4거리 유진상가는 60년 전에 물길을 따라 군사적 목적으로 지어 졌다. 도시가 확장됨에 따라 원활한 교통이 필요해지고 도시를 두루는 내부순환도로가 생겨나게 되었고. 더욱더 교통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홍제고가가 생기게 된다. 또한 유진상가는 70~80년대에 청과시장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면서 이 지역 사람들의 유통을 원활하게 만들었지만, 유진상가의 기능은 주변에 다른 요소에 의해서 그 역할이 축소되었다. 한편 도시는 대중교통의 발달로 원활한 교통보다는 쾌적한 환경을 요구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맥락에 있어서 서울시의 고가도로와 오래된 건축물을 철거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사람의 이기심에 의해서 발생한 도로와 건물들을 단지 삭제 하는 것이 우리의 환경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인가? 하지만 변화되는 사회와 미기후에 뒤떨어진 건축물은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되는, 계속 변화하게 될 자연과 사회에 지속 가능하게 적응할 수 있는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 자연의 재생 능력이 건물 자체에 적용되어 사회 구성원 스스로가 이용 가능하게 되어야 한다. 결국 우리의 과오로 지어졌지만 이것을 철거함과 동시에 우리는 또 다른 산업 폐기물을 생산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산업 폐기물이 될 수 있는 고가도로와 유진상가를 다시 자연의 이미지로 환원 시키고자 한다. 또한 도시의 중심지 위치에 있는 곳에 자연을 만들어 사람들의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 이로 인하여 퇴색되고 있는 상가들의 재 변화를 꾀하고 마을 사람들과 상가 사람들 간의 원활한 유통과 휴게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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