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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회현 시민아파트, 자연으로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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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 국민의 60%가 살고 있는 아파트, 그 최초 역사로서의 회현아파트가 가지는 가치는 없는가? 회현 아파트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령 아파트로서 아파트 역사의 산 증거물과 같다. 우리나라 최고의 애창곡 윤수일의 아파트가 탄생한 곳이며, 회현아파트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현재도 끊임없는 방문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고령 아파트를 철거가 아닌 새로운 방향으로서의 사용 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으로부터 프로젝트는 시작된다.

회현 시민아파트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아파트로 특이한 구조, 낡은 외관으로 인한 특유의 정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회현 아파트는 그 자체로 충분한 보존가치를 가지지만, 산을 절토하면서 지어진 아파트는 생태계의 극명한 단절을 야기하고 말았다.

자연을 파괴하고 지어진 아파트가 사라지지 않고 다시 한번 건축의 힘으로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자연 본연으로의 회귀라는 주제와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연을 파괴하고 생겨난 대한민국의 수많은 아파트와 철거위기에 처한 건축물들에 대한 파괴보다는 재생과 회복의 예시로서 이러한 작업은 충분한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 이제 단절된 자연이 본연으로 회귀할 때가 온것이다.

 

Concept : 단절을 자연을 회복하며, 자연으로 회귀하다.

회현아파트가 건축되기 이전의 등고를 추측하여 자연 본연의 형태를 되찾는다. 지형의 형태를 회현아파트에 관입시켜 건축으로 인해 단절된 자연의 맥락을 소통으로 변화시킨다. 관입된 지형은 아파트를 짓기 전의 자연의 형태와 동일하며 회현 아파트 또한 고유의 기억을 보존 하며 리노베이션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진 공간으로 활용한다.

자연의 형태를 가진 지형의 건축물은 철골 트러스 구조를 통해 하부에 대공간을 확보한다. 형태뿐만이 아니라 상부 녹화를 통해 실제의 자연과 같은 형태를 조성하고 이는 대공간의 열부하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5.1 x 5.3m모듈의 RC조 비내력벽 구조를 가진 회현아파트는 하부 6개층은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리노베이션하며, 상부 4개층은 현존하는 주민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제공된다.

현재 주차공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G.L6층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작은 모듈의 구조로 인한 공간의 제약은 구조변환층을 통해 하부에 대공간을 형성하여, 현대에 맞는 새로운 건축물로 리노베이션 되게 된다.

회현아파트의 특징인 거대한 옹벽과 마당, 놀이터는 리노베이션 되어 옹벽을 이용한 무대와 도서관, 옹벽 암벽등반 코스로서 활용하고 마당은 리노베이션을 통해 로비로 활용하였으며 놀이터는 그 자리에 보존하여 기억을 보존하였다. 회복된 자연과 수십년전에 자연을 파괴한 거대한 옹벽이 공존하는 자연과 건축의 전이공간에서, 사람들은 자연으로 회귀한 회현 아파트를 느끼며 건축과 자연의 새로운 공존의 방법을 느끼고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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