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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헌책, 되나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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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보수동 일대는 6.25 전쟁 피난시절 피난민들에 의해 판자촌이 형성되었고 어려운 삶속에 피난민들은 골목에 헌책을 내어 놓고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 지식에 목마른 피난민들과 학생들이 모여들어 책을 사고 팔면서 배움의 기회가 늘어 갔고 예술가들이 모여서 문화의 교류나 공연을 할 수 있었던 곳이었다. , 헌책방 골목은 어려운 시기에 생겨난 지식 나눔의 터, 피난민들의 애환이 녹아든 문화의 장이다.

출판과 서적 보급이 안정화되고 인터넷과 디지털 매체가 발달함에 따라 헌책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게 되었고 보수동 책방 골목이 사라질 위기에 있다.

잊혀가는 보수동 책방골목의 활성화를 위해서 수많은 추억이 간직된 기존 책방골목의 보존과 문화공연이 가능한 터 그리고 상시 열려있어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책 벼룩시장의 공간을 제시하였다. 기존 책방 골목을 유지한 상태로 경사지형을 따라 골목의 상부와 하부에 공간을 생성시킴으로서 골목길을 다양화 시킬 수 있었다. 기존의 책방골목과 주거지로 이어지는 골목계단을 통하여 상하로 생성된 문화, 지식 나눔의 공간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헌책방 골목과 연계된 프로그램들의 통합을 위하여 상하부 공간을 Void와 겹침을 통하여 감싸줌으로써 통합된 헌책방 골목을 형성 하였다. 이렇게 부산 보수동 헌책방 골목의 치유와 회복을 통하여 풍부한 역사적 가치와 고유한 장소성을 지닌 곳에서 디지털 매체나 새것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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