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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잠든 도심지의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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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디자인 파크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면서 서울은 디자인 시티로 거듭나게 하려는 움직임이 부산하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는 존재를 잊어버리고 방치되고 있는 장소가 있다. 과거 하나의 연결체로서 나라의 경계를 구분하고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던 성벽과 동대문이다. 현재의 동대문은 빠른 교통흐름에 의해 고립된 상태이다. 또한 성벽과의 연결은 끊어진 체 과거 성벽에 대한 기억은 존재하지 않고 고립된 상태이다. 과거의 장소 혹은 문화재의 재상은 단순한 것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인식을 통해서 이루어 져야 한다.

도시의 무분별한 발전과 빠르게 변화하는 패러다임은 오래되고 퇴색된 것을 정지된 과거의 것으로 인식하여 빠르게 소외되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문화재들은 시대적 상황과 정신에 따라 지어져 역사성과 장소성을 가지는 건축물로 강한 자체적 질서를 가지고 있다. 문화재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정신과 도시적인 맥락을 분석하여 존재의 재생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 계획안에서는 동대문과 성곽이라는 역사와 그에 따른 장소성을 회복하고 성곽으로 인해 단절된 도시를 연결시켜줌으로서 화합을 이루었다. 또한 레벨에 의해 가려진 성곽의 인지성을 회복하기위해 전통건축의 경사극복방법을 차용하여 레벨을 정리하고 인공 데크를 형성하여 다양한 활동이 발생하게 하였다.

문화재에 있어서 재생이란 단순히 건물을 허물지 않고 다시 사용하는 의미가 아니라 정신적 의미와 함께 고립되어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인식을 하는 것을 말한다. 문화재를 경험함으로서 문화재를 인식하고 과거의 기억을 교훈삼아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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