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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문화의 상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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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육교는 1970년부터 1990년까지 경부고속도로의 일부로서 산업과 군수물자조달에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당시에 경부고속도로의 선형은 대전육교를 지나 길치터널로 들어가는 형태였다. 하지만 1990년에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로 인하여 대전육교는 버려지게 되었다. 길치터널부터 그 이후의 구간은 도시에서 연장된 도로와 연결되어 국도로 이용되게 된다. 양측의 연결점을 잃은 대전육교는 다리로서의 존재가치를 잃은채 20여년간 도시속의 골칫거리로 존재하고 있다.

대전육교의 위치는 가양공원의 초입부분에 있지만 실제적인 위치는 도로로 둘러쌓인 공터의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공터는 가양공원에서 도시까지 형성 되어있으며, 일부분은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일부분은 불법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분리된 요소들은 대전육교를 통해 새로운 관계성을 형성한다. 이러한 새로운 관계성의 형성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먼저 1차원적인 선적 연결로 경부고속도로와 국도를 대전육교의 상판을 통해 연결시킨다. 두 번째로는 2차원적인 면적 연결로 공터와 가양공원으로 통하는 녹지축의 관계성 형성이다. 현재 사용이 없는 공터를 가양공원의 연장으로 받아들이면서 녹지축이 공터를 지나 도시내부까지 스며들 수 있게 한다.

세 번째 단계로 선적인 요소와 면적인 요소의 3차원적인 연결을 통한 관계성 형성이다. 선적인 관계성은 대전육교의 상판에서 이루어지며, 면적인 관계성은 지상레벨에서 이루어진다. 레벨이 다른 두 가지 관계성은 대전육교 구조체의 내부를 통해 3차원적인 관계성을 형성한다.

구조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3차원적인 연결은 연속판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이러한 연속판은 Program을 담는 판과 판을 연결하는 램프, .외부 공간의 교차, 데크, 녹지공원들로 이루어져있으며, 이러한 모습은 도시의 가로처럼 연속적이고 다양한 모습을 나타낸다.

연속판에 의한 프로그램은 두 가지 방향성을 가지게 된다. 지상의 녹지축에서 상판으로 향하는 문화적인 프로그램인 Contents Library와 전시관의 프로그램은 각각 독립적인 판의 흐름을 형성하며, Deck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두 가지 독립적인 판의 흐름은 상판아래의 하늘공원과 휴게소에서 통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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