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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우.이. COMMUNITY PARK -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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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버스 차고지의 복합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여야 한다. 가장 밀접하고 필요한 시설인 버스 차고지는 매연, 소음, 불법주차등의 이유로 주거지 거주 환경을 저하시키는 혐오시설로 간주되고 있다.
차고지는 본래 목적과 기능을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기 시작하였다. 차고지는 이전하게 되면 배차거리 증가나 노선변경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전하기엔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공공 교통 시설이기에 단순히 물질적인 역할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지역을 회복하는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버스 차고지는 갈수록 고립되어져 가는 장소이다. 우이동은 서울 수도권의 대표적인 북한산 도봉산 사이에 맞닿는 곳에 있으며 현재 자연경관이 우수한 동네이다. 이러한 이유로 북한산 등산객, 마을 주민의 입구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다른 차고지들과 다르게 우이역은 접근성이 쉬우며 다양한 장소들이 많이 있는 지역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시기반시설인 버스 차고지가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마을의 초입부에 위치한 이 차고지는 많은 외부인, 내부인이 이용하고 지나치는 장소이다. 그러나 70~90년대 서울 인구의 급속한 증가 및 주변과의 연계가 부족한 시설물로 인해 공간적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곳이자 시간이 멈춘 곳이기도 하다. 등산길의 가파른 경사, 담장이 주는 소통의 단절로 교류 할 수 없는 마을이 되어버렸다. 이런 초입에 위치한 차고지를 지하화 시키며 지상으로 마을의 필요시설을 마련해주고 입구 역할을 해결해주며 내, 외부인이 반드시 거쳐야하는 길로서의 역할을 해결해주고자 한다.
이 마을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그럼으로 ‘사람의 흐름을 받아주는 유연한 길을 형성해주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먼저 시작하게 되었다. 도시기반시설을 재구성함으로써 기존 버스 차고지가 현대화되면서 도시민들에게 닫힌 장소가 아닌 열린 장소로서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활용하여 마을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유도한다. 즉, 버스차고지의 복합적 형태화를 통해 내부인에게는 필요 공간, 외부인에겐 자연스럽게 지나가며 서로의 소통과 교류가 활성화되는 마을, 열린 관계를 보여주는 공간으로서 재탄생하도록 계획한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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