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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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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_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지역복합문화시설 계획안


1. 창원시와 북면의 통합

1) 도농통합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북면은 1995년 도농 통합으로 인해 동 읍, 대산면과 함께 창원시에 편입되었다. 도농통합시가 된 창원시는 행정의 효율성을 증진시키면서 도시와 농촌의 균형 발전을 통해 지역 성장에 기여를 하고자 했고, 그에 따라서 북면의 신도시 개발 등 도시균형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다.그러나 지리적으로부터 옛 창원시와 북면은 서로 산지에 둘러 싸여 있어 연결된 도로 하나만을 둔 채 북면은 도심으로부터 독립되어있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더군다나 도농 통합으로 여러 도시들이 합쳐졌지만, 각 지역의 주민들이 함 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창원시 내의 지역 공 동체 의식이 형성되기 어려운 것이 실상이다. 따라서 도농 복합시인만큼 균등한 발전을 지속하면서도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도시, 농촌 주민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여 사회적 경계를 허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2) 통합창원시 창원시는 도농 통합 이후인 15년 뒤, 경남 지역의 (구) 마산, 창원, 진해 총 3개의 도시가 통합되어 통합창원시로 다시 한 번 출범되었다. 통합 전부 터 마산, 창원, 진해의 교통은 서로 관통해야 이동할 수 있는 공간 구조로 되어있어 어느 정도의 집단성은 이미 존재했었다. 이 구조는 도시 통합에 있 어서 최적화된 형태이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고, 처음 계획이 나오고 나서 2년 후인 2010년에 통합창원시로 출범하게 되었다.

그러나 각각 다른 방식으로 발전했던 세 도시는 지역 발전에 대한 방법의 차이로 점차 지역 간의 괴리가 생기게 되었고, 더불어 창원시 도심지역이 마 산, 진해시에 비해 더욱 발전하게 되면서 창원시 외의 도시 상권은 죽게 되 어 통합창원시는 점점 베드타운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도 각각 도시들의 주거형태, 산업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인구수에 따른 읍, 면, 동의 통폐합이 어려운 상황이다.


2. 북면의 구도시-신도시

신도시 개발은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 해결보다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상승 시키고자 택지개발에서부터 각 구역마다 문화시설, 녹지시설 등을 조성하여 도시민들이 각 지역에 거주하는데 있어 편안하고, 삭막해진 도심에서 여유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도시를 계획해서 개발하고 있다. 더 나은 도시를 계획하고자 하는 의도는 좋지만, 현실적으로 신도시 개발로 인해 신ㆍ구도시간의 가로 구성과 도시 조직의 형태와 규모의 차이가 두 도 시 물리적 공간 구조상의 차이를 낳게 되어 같은 지역 사람이라는 인식이 사라지고, 생활 인프라 차이에 대한 불만이 지역 내 분란을 일으키기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경상남도 창원시도 여전히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창원시 도심구역에 인 구가 집중되고 2006년 10월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북면에 신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서, 현재까지도 신도시 개발이 진행 중이다. 계획 수립으로부 터 13년동안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1년까지의 북면 신도시 개발에 따른 기사를 살펴보면 도시 서비스와 생활 인프라가 한곳에 집중하여 몰려있고, 모든 북면 주민들이 이용 할 수 있는 시설들이 부족한 것에 따라 미흡한 도시계획이라 지적 받고 있으며, 북면 내에서 구도시, 신도시 각 주민들은 상호 간에 대립과 갈등을 계속해서 빚어내고 있다.


3. 대지선정

창원시는 쇠퇴 지역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지역 간의 갈등이 해 결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 간의 교류를 유도할 수 있는 무언가 가 존재해야하며, 교류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창원의 데사코타 지역을 이 용해야 한다. 데사코타 지역은 대도시의 성장적 측면과 공간의 경제적 측면 에서 잠재성이 많은 공간으로써 3도심-3부도심-3지역으로 계획된 통합창원 시에서는 부도심 지역이 데사코타 지역에 해당된다. 여러 측면에서 잠재성을 내포하고 있는 부도심지역을 이용하여 지역 간의 갈등을 해소하면서 부도심 지역의 발전 또한 이끌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도출되어야 한다. 부도심 지 역인 북면, 삼진, 웅동 지역 중 위치 상 중심에 있는 북면을 이용하는 것이 적합하여 사이트를 북면으로 설정하였다. 동시에 기존의 창원시와 북면의 공 동체 의식 향상도 고려하여 복합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해 볼 것이다.


4. 아이디어

1) 거주민들의 교류활성화를 위한 시설 및 프로그램 제공

사이트를 중심으로 북면에 부족한 문화집회시설, 편의시설, 상업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이용 가능한 시설을 제공한다. 또한 북면 외의 의창구 주민들도 사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거주민들의 교류활성화를 도모하도록 한다.

2) 보행자들을 위한 산책로 및 광장 조성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도로에는 보도가 없고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도로에는 보도가 있는 등 보행자들을 위한 기본적인 요소가 부족하다. 부지 내 경사를 따라 가벼운 산책로 같은 보도를 제공하고, 곳곳에 산책로와 연결된 광장을 조성하여 야외휴식공간을 제공한다.

3) 지역의 특징을 이용한 판매 및 활동 공간 제공

북면에서 유명한 것은 온천과 주민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이 특산품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지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북면의 인지도를 넓히고, 주민들이 수확하는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장터를 제공하여 북면의 새로운 지역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한다. 

4) 공간 용도에 따른 옥상 디자인

옥상 밑에 배치된 공간을 그대로 옥상으로 올려 이것이 옥상 디자인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옥상으로 올라온 공간에 다양한 조경 및 데크를 조성하여 광장 이외의 소규모 휴식공간으로 사용하도록 계획한다.


5. 프로그램

1) 특산품 및 농산물 판매 센터

북면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직접 키운 농산물들을 수확 하기 때문에 농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주민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북면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들의 주민들에게도 판매하는 공간을 조성하여 창원시민들 간의 교류를 향상시키고, 북 면의 특징적인 지역문화행사가 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한다.

2) 족욕 힐링 센터

북면에서 마금산온천이 개발구역으로써 새로 계획되고 있지만, 마금산온천 을 즐기기에 여건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서 북면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이곳 에 가볍게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장소를 제공한다. 온천 프로그램을 체 험할 수 있는 공간을 북면의 곳곳에 배치하여 북면의 특징을 보다 더 상기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되면서, 동시에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교류를 통해 지역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3) 예술 창작 센터

각종 예술작품들을 전시하는 소, 대규모 전시실과 북면 어린이들이 체험 할 수 있는 창작센터, 예술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마련한다. 또한 입주 작가를 모집하고 지원하여,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북면만의 특색 있 는 문화예술 생성을 도모하는 “아띠 하우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낸 다. 지역을 상징하는 북면만의 문화 예술작품들을 전시하여 북면 주민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4) 복합 문화센터

북면 내 시민들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주된 시설로 하고, 신도시 에 거주하는 젊은 세대들과 구도시에 거주하는 높은 연령대 주민들의 특성에 맞추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교실을 도서관 주변으로 형성한다. 그 밖에 다목적 강당을 두어 스포츠 활동을 비롯한 지역 소규모 공연 등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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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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