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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공원산책(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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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도서관은 과거의 지식의 신전이라는 권위적인 장소에서 커뮤니티 공간이라는 일상적인 장소로써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주변의 도서관은 책을 찾고 읽거나 공부를 하러가는 단순하고 제한된 기능만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용자는 기능과 공간에 따른 단순한 행위와 경험만을 하게 되어 도서관은 오히려 도시 속 경계를 만들고 단절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한 기능과 목적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행위와 가능성이 확장된 공간으로의 변화를 통해 도서관을 지역사회의 중심이자 일상적인 공간으로의 변화를 시도하려고 하였다.

도서관이 일상적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쉽게 찾아오는 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공존하여야한다. 공원은 도서관처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특정 목적 없이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도서관도 공원처럼 도심 속 열린 공간으로의 공간적 가능성을 열어 이용자들의 다양한 행동과 경험을 이끌어내는 도심 속 거실이 되는 것을 제안하면서 공원같은 도서관이라는 컨셉을 이끌어냈다.

정해진 목적지 없이 산책로를 따라가면서 활동을 하는 공원처럼 도서관도 사용자의 자유의지에 따라 길을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원의 산책로가 서가의 형태가 되고, 산책로를 둘러싸는 공간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공원과 도서관이 공간적 특성을 공유하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목적과 행동을 가지고 찾아온 사람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공간을 공유하면서 소통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기존 사이트에서 유대감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던 지역사회가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결속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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