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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도시경계의 새로운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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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와 공존은 경계의 존재를 전제로 한다. 도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경계유형들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도시와 건축에서 공유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통일은 도시경계의 새로운 유형 생성에서부터 시작된다.

- 대지 위치 : 인천광역시 중구 신흥동 37 일대.

- 대지 면적 : 32,802.40

 

- 대지와 역사

현재, 옛 수인선 폐철도 유휴부지는 기존의 철도기능을 상실함으로서 과거의 생명력 또한 상실했다. 과거 수인선은 일제가 수탈한 소금과 곡물을 실어 나르는 역할을 했다. 이에 파생된 정미소를 비롯한 창고 및 시장들이 옛 수인역을 중심으로 해방 후 1995년 폐선된 후 지금은 흔적만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수인선이 폐선된 후 남겨진 유휴부지들과 방치된 오래된 주택들은 고립되고 도시 속의 섬으로서 경계를 생성한다.

 

대지와 도시경계

선택한 대지는 다양한 도시경계가 혼재되어있다. 옛 수인선 폐철도 상하좌우로 형성된 물리적 경계, 공업단지와 주거단지의 경계, 원도심과 신도심(간척지)의 경계, 도시 확장과 보존 사이의 경계()으로 존재한다.

 

대지의 기본계획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천은 대도시 중 도시의 녹지율과 1인당 공원비율이 최저였다. 하지만 송도,청라 등 신도심의 개발과 확장에 따라 도시의 녹지율과 공원비율은 평균적으로 상승했다. 그럼에도 인천 원도심은 여전히 도시민들을 위한 녹지와 공원이 부족하다. 대지는 인천 항만에 건설될 상상플랫폼 문화축, 갯골유수지에서 확장된 수변축 그리고 주인선공원에서 확장되는 녹지축을 수용하여 도시의 흐름을 유지한다. 경계와 틈 속에서 비움을 추구하는 공원화계획은 앞으로 변화하는 도시에 대응하기 위한 유동적인 해결방법이다.

 

대지의 비움과 채움

비움과 채움으로서 새로운 공원을 계획한다. 과거에 노후주거단지로 채워졌던 대지는 비움으로 공원과 텃밭의 기능을 수행한다. 대지의 동쪽은 과거의 도시체계와 옛 선로의 흔적 주변도로들로 삼각형 형태로 도시의 수렴의 역할을 한다. 그곳은 채움으로서 다양한 계층의 교육과 지역주민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는 두 개의 건축물이 경계의 시작점이자 끝점으로서 역할을 한다.

 

대지와 프로그램 ( 공원 + 농장 + 학교 )

새로운 공원은 단순 녹지와 휴식의 기능만을 수행하지 않는다. 폐선로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생산성과 가능성을 지닌 공간이 된다. 대지는 과거의 도시계획체계에 새로운 도시계획체계를 생성한다. 폐철도 유휴부지들과 노후주거단지들은 옛 갯골유수지의 물길을 되살려 도시의 텃밭으로서 작물을 재배하고 교육의 장이 된다. 생산된 작물들은 인접 수인곡물시장에서 사고팔고 일부 남겨진 노후주거들은 청년창업식문화거리를 구성하여 소비를 만든다. 생산과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 끝에는 학교로서 청년들, 지역주민들 그리고 농업 마이스터 고등학생들이 함께 공유하고 배우며 미래의 식()문화를 고민한다. 이 땅은 대지는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이 공유, 공존하며 다양한 계층을 수용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 문화, 교육을 생산한다.

 

대지의 가능성

도시경계의 새로운 유형은 도시경계를 단절과 고립으로 방치하지 않고 도시에서의 회랑 즉, ‘Urban Corridor’로서 도시민들의 문화, 교육, 생산의 가교역할을 한다. 현재 대지는 점으로서 남아있지 않고 인천 도시 전반에 걸친 확장하는 선으로서 ‘Urban Corridor’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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