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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무빙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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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도중심의 도시, 만남의 부재 -

기능주의적인 도시계획과 개발로 인해 오늘날의 도시는 속도를 위한 단순한 체계로 변하였다. 이로인해 현대의 도시 속 사람들도 속도 중심의 삶으로 변하였고,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만남이 소통하는 만남의 기회도 줄어들게 되었다. 과거의 도시 속 공간은 상호 교류를 통해 타인을 배우고 문화를 습득하며 공동의 생활을 익혀나아갔다. 빠르지 않더라도 조금은 느린움직임 속에서 사람들은 휴식, 생활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 도시 속 만남의 의미 -

도시 속에서 타인과의 만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험은 다음과 같다. 주변 사회환경의 정보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회적 환경에 대한 정보], 보고 귀기울임으로서 정보의 공유와 영감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심리적 영감의 원천], 감각을 확장시키는 [자극적인 경험], 이미 존재하는 이벤트에서 발생하는 [매력적인 활동]으로서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는 사람의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들이다. 그렇기에 사람이 살아가는 도시속에서 만남의 기회는 결여되어서는 안된다.

 

움직임의 접속, 우연한 만남을 통한 이벤트 공간 조성 -

이에 사람들의 도시 속 움직임 요소들을 분석하여, 소통이 단절된 현대인을 위한 이벤트 공간을 제안한다. 이는 물리적인 계획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며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이벤트 공간의 가치는 드러나게 된다. 디자인 방식으로는 외부공간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혹은 우연히 일어나는 활동과 주변 움직임을 분석하여 이벤트 공간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조합한다. 크게 도로[PATH], 경계[EDGE], 교점[NODE], 표시[LANDMARK] 4가지로 분류되며 각각의 패턴과, 공간적인 룰을 설정하여 도시 속 SITE에 적용한다.

 

SITE 동대문 주한 미군기지 F.E.D -

SITE미군 극동공병단은 일제강점기인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생겨난 주한 미군기지이다. 1921년에 경성사범학교(현 서울대학교) 교사가 이곳에서 신축되었다. 이후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한국정부는 서울대학교 소유의 이 부지를 국방부 소유 토지로 징발하였고, 19516월에는 이 부지를 주한미군에 공여하기에 이르렀다. 이때부터 이곳은 오랫동안 미군 극동공병단(FED)의 주둔지로 사용되었다. 오랜 역사성을 지닌 해당 부지는 주한미군 평택 이전사업으로 201812월 지역과 시민에게로 다시 돌아올 계획이다. 주변으로는 다양한 사람들과 프로그램들로 혼재되어 있고, 서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에 사람들의 움직임을 반영한 이벤트 공간을 계획한다면 향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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