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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우리동네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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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village parking lot
양혜린 / 세종대학교
살기 좋은 동네를 위한 학교와 지역주민 공유 주차복합시설
도시와 주차문제
저층 소규모 공동주택은 서울시 주거지역의 약 38.2%를 차지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도시를 이루는 모습이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축물의 유형인데 현행에 따라 생겨나는 이들의 형태는 도시를 더욱 삭막하게 만든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단연 주차 문제이다. 각 필지별로 가구 수에 합당한 주차 공간을 마련해야하는 탓에 소규모 필지의 건물 1층은 당연하게 주차공간이 되는 것이다. 만약 각 필지별로 주차하지 않고 일정 거리마다 설치된 공공주차시설에 차들을 모두 모아보면 어떨까? 차들로 가득 찼던 골목길과 건물의 1층이 깨끗하게 비워지고, 새로 생긴 공간들은 더욱 다채로운 풍경으로 다시 채워질 것이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공생
학교시설들은 굉장히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이용하는 시간 이외에는 텅 빈 단절의 공간이 된다. 이 작품에서는 대학교가 주변 지역과 공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먼저, 앞서 말했던 주차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학교의 관계자들이 퇴근할 시간이 되면 주변 주거지역의 주민들이 동네로 돌아온다. 이렇게 시간대별로 주차 공간을 공유한다면 골목길에 주차된 많은 차량들을 해결할 수 있다. 또 여러 분야의 학생들이 주민들과 관계를 맺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면 지역주민들의 삶도 풍부해지고, 학생들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동네 주차장이 도시와 만나는 법
학교 운동장과 지역의 자투리땅을 합필하여 계획한 우리동네 주차장은 지역과 학교가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하고 교류할 수 있는 지역 사회의 거점 시설로 구상하였다. 길과 만나는 저층부는 학교와 주변을 연결하는 동선을 따라 다양한 편의시설과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또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보행자들도 산책하고, 머무르기 좋은 공원이 된다. 이 공원은 주차장의 입면을 따라 옥상까지 계속 이어진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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