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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창신(昌信)동 쪽방촌,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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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협 백기환 김지윤 / 창원대학교


쪽방은 지옥고(지하, 옥탑방, 고시원) 아래라고 불리우는 도시빈자들의 최후의 거주지이지만, 부동산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전락해버린 곳인 쪽방촌에는 소유권이 절대시되면서 주거권에 대한 보호를 재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쪽방촌 주민은 일방적인 퇴거통보를 받거나 무차별적인 개발로 인하여 그들의 시간과 공간은 소멸되어 도시는 일방적인 힘만 존재하는 차가운 도시가 되어간다.

서울시에는 5개의 쪽방촌이 존재한다. 그 중 창신동 쪽방촌은 건물 56채에 바늘 하나 꽂을 자리 없이 빽빽하게 들어찬 쪽방 520여칸이 있으며, 동대문 신발 도매상가와 바로 인접하게 존재하여 주거지와 도매업자들의 창고가 혼재되어 존재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회적 배제와 소외, 공간의 격리에 앞서 동료의식으로 그들의 시간과 공간을 이해해야 한다. 이해에서부터 시작된 다수와 쪽방 주민이 공존할 때 쪽방촌은 시간과 공간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존재할 것이다.

쪽방촌의 이해공간으로 근로교육공간과 쪽방 전시관을 제안한다. 근로교육센터에서는 상담실, 교육실, 체험실, 작업실등의 공간을 제공하며 쪽방주민들의 일거리 제공 및 교육이 진행되어 쪽방주민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민간 주민과 자신들이 다르지 않다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며 민간 주민들로부터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공간이 되어질 것이다. 쪽방 전시관은 1층을 슈즈 뮤지엄으로 공간을 내어 주어 문화공간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면서 자연스러운 동선을 통하여 쪽방 주민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진입하게 되어 민간 주민들이 쪽방 주민이 자신과 다르지 않은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공간이 되어질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존재를 인정한 이후 교류의 광장에서 만나 공존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며 시간이 흘러 그 공간의 영역성이 넓어지게 될 것이다.

이번 쪽방촌의 새로운 제안은 그들에게 지금보다 조금의 나아진 삶과 주거권을 제공해 줄 것이며, 새로운 커뮤니티의 형성의 시작점이 될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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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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