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2017 임패션드 트위스터

본문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발전은 급격하게 진행되었다. 오늘날 현대사회는 불확정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시대를 겪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그러한 성격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기업구조는 어떻게 변화할까.

산업계가 재편되고 있는 현 상황은 중소규모의 벤처, 스타트업에게 기회이며 그 역할이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과거에는 노동이나 자본 투입량, 기업 규모 등이 경쟁력을 가르는 결정 요인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식, 지능,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의사결정의 유연성과 민첩성이 강조된다. 또한 제조업의 서비스화에 따른 기존 제조 기업의 변화에 맞춰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기업 형태가 나타나고 다양한 방식의 스타트업이 출현하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ICT, IOE,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들이 보편화 될 것이며 의료, 법률, 고등교육, 금융 등 진입 장벽이 높고 고가인 전문 서비스 분야에서 ICT 기반의 전문 서비스 벤처 기업이 활동 할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분야의 기업들이 등장하고 분야별 업종이 세분화 되면서, 앞으로는 작은 단위의 기업들이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며, 그 실례로서 최근에는 1인 부터 20인 이하의 중소규모의 기업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유 오피스(Co-Working Space)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이곳의 입주자들은 개인 업무 공간을 최소단위로 임대하고, 함께 입주한 이들과 교류하고 협업하면서 소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본 프로젝트의 목적은 이러한 공유 오피스를 건축적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이며, 특정 대지를 고려하기 보다는 다수의 땅에 적용 가능한 일종의 프로토타입을 제안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아이디어는 건물 내부를 회오리치며 수직, 수평적으로 관통하는 거대한 보이드 공간이다. 이렇게 형성된 공유 공간은 연속적인 테라스와 광장, 다리 등의 공간을 만들게 되고, 이용자들은 이곳을 커피 한 잔 마시는 휴식 공간이나 회의실, 또는 협업 공간으로 활용한다. 개별 업무 공간에서는 각자의 공간만을 사유하던 이들은 중앙의 공유 공간에서 보여지고 만나고 지나치며 시각적으로 물리적으로 서로 연결된다.

이러한 가변적인 보이드 공간이 혼란스럽게 건물을 관통하기 때문에, 건물 전체의 질서를 잡아줄 수 있는 ‘Point Program’을 각 층의 테라스 또는 각 오피스 공간마다 삽입하여 일종의 이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으며, 각 공간들은 규모나 그 곳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보이는 풍경 등이 다르기에 결과적으로 인지성, 장소성을 가지게 되고 이용자의 경험은 깊어진다.


8e6a70773bcabd918bfb047e13c84e4b_1635233690_2071.jpg


8e6a70773bcabd918bfb047e13c84e4b_1635233708_3594.jpg


8e6a70773bcabd918bfb047e13c84e4b_1635233719_8191.jpg


8e6a70773bcabd918bfb047e13c84e4b_1635233733_1949.jpg


8e6a70773bcabd918bfb047e13c84e4b_1635233739_2364.jpg


8e6a70773bcabd918bfb047e13c84e4b_1635233745_5471.jpg


심사평

목록